
2025년 2월 28일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이 편지는 서부지법의 불법적인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에 항의하다 체포되어 남부구치소에 수감중인 30대 청년이 쓴 편지를 담당 변호사인 유정하 변호사를 통하여 공개되었다. 국가기관 선관위가 투표지를 위조 복사하여 투입하는 불의한 시대 가운데 태어나 현직 대통령 구속 영장 발부라는 반헌법적 작태에 항거한 청년들이 겪는 고통과 이를 돕고자 하는 자유시민들의 노력이 엿보인다.
편지 글을 키보드로 옮겨 적는 동안 목이 메이고 눈물이 나려고 한다. 젊은 청년들에게 앞선 세대로 정말 미안하다. 우리 기성세대가 너무 안이하게 정치 문제를 지켜봤고 방관했다는 자책이 앞선다. 반드시 승리하여 청년들이 석방되고 광화문 광장에서 밤새 파티라도 벌이는 날이 오길 바란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서부지법일로 남부구치소에 수감중인 30대 청년입니다. 부정과 불의를 용납치 않고 맞서 싸우시는 너무나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시고 자신의 일처럼 혹은 친구, 가족의 일처럼 도와주셔서 그 마음 하나 하나가 너무 소중하고 감사하여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체포되고 구속되었을때 많은 걱정이 앞섰습니다. 다니던 직장은 당장의 인원이 필요하여 퇴사하였고 일하지 못하는 동안의 생계가 막막하였고, 나중에 풀려났을때 취업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가족들도 제가 구속되어 걱정이 많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수사나 재판, 구치소 교도소 생활은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했었습니다.
유치장에서 혼자 근심 걱정에 빠져 마음이 무거웠을때쯤 유정하 변호사님이 찾아오셨고 도우러 왔다고 말씀하실때 불안했던 마음이 순식간에 사라졌던 그 순간을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이후 수사, 구속심사, 재판 진행 등 모든 과정에서 변호사님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았고 그 순간들마다 저는 불안한 마음없이 편히 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곧 수많은 국민들의 응원메시지와 도움의 손길을 받게 되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영치금을 넣어주셨고 영수증에는 한장한장 써있는 응원 글귀들과 저와 같은 마음을 지니신 분들의 이름들을 볼때마다 말도 안되게 기운이 솟았고 연대감과 커다란 용기를 얻었습니다.
처음 영치금 영수증을 받았을때 한 분 한 분의 성함과 응원 메시지를 간직하고자 영수증을 모으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영수증이 셀 수 없이 많아져 어떻게 보관해야할지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또한 석방 이후 따로 도움을 주시겠다고 연락하시는 분들과 직장 문제를 해결해 주시겠다고 도와 주시려는 분들도 너무 많아 감사한 마음에 그저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지금은 경제적인 문제들도 더 이상은 문제가 되지 않게 됐고 가족들도 여러 연락을 받고 또한 이런 소식들을 전해듣고 마음이 많이 안정되셨습니다. 이렇듯 여러분들 덕분에 이곳에서 저는 마음 편히 있을 수 있게 되었고 뭐든지 헤쳐나갈 수 있다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님 말씀처럼 이곳도 사람사는 곳이라서 지낼만 합니다. 오히려 밖에서 불의와 부정에 직접 살대고 맞서 싸우시는 분들이 저보다 더한 고생을 하실거라 생각되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기운내시고 지금이야말로 모두의 용기가 필요할 때입니다.
우리 모두 반드시 승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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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이래도 국민의 뜻을 무시할 것이냐! 반국가세력들은 북한으로 가라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