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합작 역대 최강 코로나 관측 장비, 태양풍 비밀 벗긴다

5일(한국시각) 오전 미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코덱스를 포함한 여러 과학장비와 우주비행사 보급품을 실은 화물우주선이 스페이스엑스의 팰컨9 로켓에 실려 이륙하고 있다. 웹방송 갈무리

한국과 미국이 함께 개발한 역대 최강의 태양 코로나 관측 장비(코로나그래프)인 코덱스(CODEX)가 우주로 날아갔다.

미 항공우주국(나사)은 4일 오후 21시29분(한국시각 5일 오전 11시29분)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코덱스를 포함한 여러 과학장비와 우주비행사 보급품을 실은 화물우주선을 스페이스엑스의 팰컨9 로켓에 실어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발사했다.

총 3천만달러(약 400억원)를 투입한 코덱스는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층인 코로나의 형상과 함께 온도와 속도까지 측정해 2차원 영상으로 구현하는 장비다. 역대 코로나 관측 장비 가운데 형상과 온도, 속도를 한 기기에서 동시에 측정해 영상으로 구현하는 것은 코덱스가 처음이다.

과학자들이 코로나에서 풀어야 할 숙제는 태양의 바깥층이 어떻게 그렇게 뜨거운지와 태양풍이 어떻게 그렇게 빨라지는지 두 가지다. 태양의 온도는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나아갈수록 낮아지지만, 가장 바깥 영역인 코로나에서 오히려 수백만도까지 가열된다. 코로나의 온도는 100만~500만도로 태양 표면의 6천도보다 훨씬 높다.

또 코로나에서 방출된 초속 수십km의 태양풍은 태양을 벗어나면서 초속 수백km로 가속된다. 태양풍은 태양에서 지구를 포함한 우주로 퍼져나가는 하전 입자들의 흐름을 가리키는 말이다.

작성자 zan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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